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358

아주 오래 기억되는 눈빛 *!* 이 글은 1994년에서 98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문뜩 문뜩 생각해 볼 누군가가 있다는 것. 그것만큼 행복한 일이 있을까??? 어제는 우리 실험실에서 회식이 있었다. 박사과정 형 한분이 이번에 학위를 받으시고 졸업을 하시게 되어서 그 형이 모든 실험실 사람들에게 한턱을 내시는 자리였다. 그자리에는 이미 졸업을 하고 삼성 종합기술원에 계시는 형도 오셨는데, 그 형은 올초에 장가를 가셨다. 우리학교 동기분이랑. 그 동기분이 아직 여기 박사과정이라서 집은 학교 대학원 기혼자 아파트(우리학교에서는 기혼자 대학원생에게 15평 아파트를 줌)이다. 말하자면 주말부부인 셈인데, 이런 회식의 자리가 생기는 바람에 부부동반(?)으로 같이 오셨다. 복집에 가서 이야기가 돌고 술잔이 오.. 2021. 4. 18.
1급 전염병 *!* 이 글은 1994년에서 98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사람들을 관찰하다 보면 각기 자신의 색깔을 지니고 있음을 발견하고는 한다. 십인십색(음..hanterm에서 한자를 쓰는 법을 몰라서...)이란 말처럼.. 결국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반응하는 모습이 다르다는 말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화가 났을때를 보면, 남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억제 못해서 마구 떠들어 대는 사람도 있고, 혹은 속으로 가만히 삭이면서 조용히 있는 사람도 있다(실은 이런 사람이 더 무섭다...) 그럼 나의 색깔은 무슨 색일까? 화가 났을때의 반응하는 모습으로 따지자면 나는 후자에 속하게 된다. (하하... 따라서 나는 화가 나면 무섭다.. ^_^ ) 괜시리 마음 상하는 일이 있거나, 혹은 투정을.. 2021. 4. 18.
투정 부리기 *!* 이 글은 1994년에서 98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내가 3학년이었을때.... 그 때는 내 생각에 나 이 정도면 다 컸지 모... 하고 생각했지만, 지금 3학년인 93학번들을 보면 나 그 때 참 어렸구나... 하고 생각이 든다. 후후.. 그래서 그랬을까? 그 때는 친구들에게 투정을 많이 부리곤 했다. 원래 막내가 투정을 잘 부린다지, 아마... 하지만 난 맏이인데도 투정을 잘 부린 것을 보면 좀 이상하긴 하다... 그건 사람들이 맏이라고 해서 오히러 더 다독거려 주어서 그러지 않았을까 싶다... 후후.. 이게 내가 생각하는 나의 변명(?)이지만... 암튼, 그러니 가끔 친구들의 나에 대한 무관심을 보게 되면 나는 나도 모르게 투정을 부리게 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래... 2021. 4. 18.
나침반 *!* 이 글은 1994년에서 98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톡톡 두들겨 보아도 웬일인지 이 녀석은 자꾸 맴돌기만 한다. 이 녀석의 역할이 내게 어디로 가야하는지 방향을 가르켜주어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며칠전부터 자신도 헤매도 있는 것이다. 먼 항해를 떠나는 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침반이다. 어디로 가고 있고 또 어디로 가야하는지 나침반은 배를 모는 선장에게 지시를 해 주고 있는셈이다. 아마 사람 사는데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자신에게 주어진, 혹은 스스로가 세운 목표에 따라 사람은 살아가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가야할 방향을 자기 마음속의 나침반이 가르켜 주고 있으니까 말이다. "오늘... 오늘은 조금 피곤하니까 저기로 좀 돌아가지... " "아니야.. 할 일.. 2021. 4. 18.
수업 시간에... *!* 이 글은 1994년에서 98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이번 학기에는 어떻게 된 일인지, 월,수,금에는 수없이 하나도 없다. 처음 수강 신청을 했을때에는 월,수,금 오전에 있는 수업을 신청을 했었는데 그만 개강하면서 그 수업이 화,목으로 옮겨졌기 때문이다. 나는 원래 조금 게으르기 때문에 일부러 수강신청을 할때가 되면 듣고 싶은 과목이외에도 아침 일찍이 있는 수업을 신청하곤 한다. 늦어도 10시쯤에 있는... 그래야 아침에 무서운(?) 각오로 일어 날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어제 1시에 잤는데도, 오늘 11시 30분에 일어났다. 쩝... 에구구...) 차라리 아침 일찍 일어나 수업을 듣고, 모 졸리면 잠시 내려가 점심때까지 다시 꾸던 꿈을 다시 꾸던가..... 2021. 4. 18.
선물 주기 *!* 이 글은 1994년에서 98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어제 잘 아는 후배가 생일이어서 선물을 사러 시내에 나갔었다. 이것 저것 고르다 결국 가을 남방을 하나 샀다. 긴 팔이라서 지금 입기에는 조금 더울지 모르겠으나 암튼 빨간색 체크무늬가 예뻐서 그 후배에게 잘 어울리것 같아 샀다. 그리고 카드를 사러 펜시점에 들렸는데 거기서 난 조그마한 인형을 보았다. 손바닥만한 불독인형이었는데 끈이 달리고 거기에 유리창 같은데 붙이는 흡착판(이라고 하면 되나?)이 달려 있었다. 뭐 보통 자동차 유리판이나 창문같은데 붙여두면 꼭 알맞을 듯한 그런 것이었다. 그래서 카드를 사면서 그것도 하나 샀다. 그런데 그건 생일선물과 함께 줄려는 것은 아니었다. 다른 사람이 문뜩 생각이 나서 그 사.. 2021.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