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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4

유혹의 선 (Flatliners) - 1990년 이 영화가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지금이야 YouTube, Netflix 등등 컴퓨터만 켜면 볼거리가 넘쳐 흐르지만 90년/2000년대 초만 하더라도 영화는 영상 매체의 끝판왕이라고 할만했다. 쇼츠같은 짧은 영상은 순간의 에피소드지만 이런 볼거리가 많지 않았던 때 2시간 조금 안 되는 긴 호흡의 영화는 보고 있는 동안 훅 빠져들게 되고 그러다 보니 하나 하나가 오랜 인상을 남기고는 한다. 그리고 이 영화, 유혹의 선(Flatlines)은 유독 기억에 많이 남는 영화였다.   1990년에 만들어진 영화로 감독은 조엘 슈마허 (Joel Schumacher). 이 분이 감독한 영화는 배트맨 3, 4편. 그리고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도 영화로 만드셨다. 무려 37편의 영화를 감독하신 후 2020.. 2025. 1. 12.
2024년 Black Friday 득템들 점점 OTT가 인기가 많아지면서 예전과는 달리 Blu-ray / 4K 타이틀을 사기가 어려워지고 가격도 더 이상 착하지 않게 되었다. Best Buy는 이미 영화 타이틀을 파는 것을 중단 했고 Target도 매장에서는 더 이상 보이지 않고 자기네 사이트에서만 판다. 구하는 것도 힘들어지고 그러다 보니 가격도 예전만큼 잘 내려오지도 않는다. 예전에 내가 기대하던 가격은 Blu-ray는 $10, 4K는 $15 이었다. 좀 오래된 영화의 Blu-ray는 $8. 그런데 이제는 이 가격에 타이틀을 구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구매하는 기준값을 Blu-ray $15, 4K는 $20로 상향 조절했지만 그래도 예전만 못하다. 그런 면에서 Black Friday는 그동안 기다리다 지친 타이틀을 그나마 저렴한 .. 2024. 12. 22.
007 시리즈 종종 옛날 영화를 보는 재미가 있다. 특히 이처럼 오래된 시리즈 영화인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007 시리즈의 첫 영화 "Dr. No"가 나온 것은 1962년. 무려 환갑이 넘은 시리즈이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이 영화 시리즈는 원작이 있다. 이안 플레밍(Ian Fleming)이란 분인데 이력이 조금 특이하다.처음엔 영국 육군 사관학교에 입학했으나 체력 등의 문제로 1년만에 중퇴, 어학 능력을 살려 로이터 통신 모스크바 특파원으로 일을 했다. 후에 영국 정보국에서 작전을 설계하고 실행하는데 도움을 보탰다. 이런 경험이 후에 007 시리즈 소설을 쓰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영국 육군 사관학교를 중퇴한 것 때문에 육군이 아닌 해군 예비역 장교로 2차 대전 때 복무했으며 이로 인해 제임스 본드도 정.. 2024. 11. 25.
영화 이야기 시작하기 왜 그런지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자기 소개서나 인적 사항을 적는 폼을 보면 늘 "취미"에 대한 항목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미국에서는 한번도 그런 폼/항목을 보지 못했지만 한국에서는 동네 마트부터 백화점 회원 가입에도 "취미" 항목이 있었다. 왜 필요한걸까. 이 항목에 대해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내용은 "독서", "영화 감상", "등산" 아니면 종종 "뜨게질", 그리고 지금은 아무도 안 하는 것 같은 "우표 수집"이었던 것 같다. 내 경우에는 반반 정도 "독서" 혹은 "영화 감상"이었다. 그래도 이 중에 더 끌리는 건 영화다. 언제부터 영화를 좋아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가장 오래된 추억은 중학생 때 강남역에 있는 동아 극장에서 케빈 베이컨 주연 "Footloose"를 상영했는데 당시 어머니에게 이 .. 2024.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