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50 사랑해요... *!* 이 글은 1994년에서 97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내가 아주 어렸을 적에 그러니까... 아마도 국민학교를 들어가기 전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때 연년생이던 남동생과 한참이나 티걱대며 싸웠다. 만만한 것이 동생이었으니까. 그러던 어느날인가... 동생과 싸우다가 어머니한테 혼쭐이 났다. 너희들은 왜 그렇게 맨날 싸우니.. 하고 방에 끌려 들어가 한참을 맞았다.(아마 어머니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맞았던 기억) 나는 어린 나이에 무척이나 화가 났었나 보다... 그래서 그만 벙어리가 되어 버리기로 했다... 울 엄마가 나한테 미안하다고 할때까지 한 마디도 안 할꺼야.. 하는 무서운(?) 각오로... 한 몇시간 동안 조용했더니 어머니도 처음엔 이상한 것을 잘 모르시다가 눈치를 .. 2021. 4. 11. 아우구스투스 신드롬 *!* 이 글은 1994년에서 97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헤르만 헤세가 쓴 단편들 가운데 '메르헨'이라는 단편집이 있다. 그 단편집속에 한 이야기로 '아우구스투스'란 제목을 지닌 이야기가 있는데 '아우구스투스'라는 이름의 사람에 대한 일생기(?)이다. 독일의 어느 작은 지방에 한 아이가 태어났고 그 아이의 이름은 아우구스투스였다. 유복자였고 그래서인지 어머니의 사랑은 지극했다. 그 옆집에는 손풍금을 타는 할아버지가 살았는데 그 아이의 생일날 찾아와 아우구스투스의 어머니에게 작은 선물을 한다. 잠시후 자기 집에서 풍금소리가 날때, 그때 아이의 귀에 대고 작은 소망을 한가지 말하세요, 아이에게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을요... 할아버지는 돌아가고 정말로 풍금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2021. 4. 11. 이전 1 ··· 56 57 58 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