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50 조각 맞추기 *!* 이 글은 1994년에서 97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커다란 그림을 아주 작은 조각으로 나누어 놓은 것.. 그리고 그 작은 조각들을 조금씩 짜 맞추어 다시 하나의 그림을 만들어 내는 것... 조각 맞추기.. 여러분도 좋아 하시나요? ------------------------------------------------------------------ 얼마전에 후배가 갑자기 연락을 해 봤다. 잠시만 보잔다. 그래서 도서관으로 만나러 갔더니 웃으면서 나를 데리고 밖으로 나간다. 한참을 끌려 나가서 처음엔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서서히 본론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요지인 즉, 자기가 누구에게 관심이 있는데 다리를 놓아 달라는 거다. 그 사람이 우리 과라서 나한테 .. 2021. 4. 11. 손금 위의 인생 *!* 이 글은 1994년에서 97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술자리가 생기면 항상 안주가 되는 몇가지 주제가 있다. 인생문제.. 사회문제.. 개인적인 고민... 혹은 문학적 토론... 이런 것들은 그 무게에 때문이지 차분하게.. 때론 격해지는 수도 있지만, 이성문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문제.. 들은 그 내용은 무척이나 심란한 것이 되지만 비교적 쉽게 이야기가 통하게 되고 웃음을 나눌 수 있게도 한다. 또한 거기에 덧붙여서 자신의 미래에 관한 손금보기 같은 것은.... 거기에 술맛을 더하게도 해 준다. 며칠전 술자리에서, 놀러 갔다온 사진들을 돌리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손금보기로 이야기가 넘어가 버렸다.. "음.. 누나는 명은 기네요.. .. 2021. 4. 11. 손 잡기 *!* 이 글은 1994년에서 97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아무런 생각없이 키보드만 두들기다 보면, 어느새 나의 어깨너머로 창밖이 희무스래하게 밝아옴을 느낀다. 이게 새로운 하루의 시작인가 보다.. 그렇게 느끼고 있노라면 이제 일어나서 하루의 준비를 하려는 사람들이 눈을 비비고 일어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럼 나도 따라서 길게 한번 기지개도 펴 보고... 아우웅~~~ 오늘도 결국 밤을 셌구나... :) 학기를 끝을 내려니 너무나 길이 멀고 험란하다... 매번, 매 학기마다 겪는 일이지만, 막상 잠을 못 자서 부시시해진 나의 얼굴을 거울속에서 찾을때는 내가 이 고생을 왜 하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든다. 후후.. 너무 힘에 겨우면 다 때려치고 싶은 것이 다 사람의.. 2021. 4. 11. 시간이 준 선물 *!* 이 글은 1994년에서 97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온 집안 식구가 천주교를 믿는 우리집은 할머니 제사때가 되면 제사상을 차리는 대신 할머니의 유언대로 성당에 미사를 봉헌한다. 그러면 성당에서는 '연미사'라는 이름으로 그 미사를 돌아가신 영혼을 위해 바치는 것이다. 지난 신정때, 언제나 마찬가지로 어머니는 성당에 할머니 연미사를 넣으셨다. 미사 시간은 저녁 8시... 그런지만 나는 오랜만에 서울을 가게 되서인지 만날 약속이 많았다. 그날도 오후 1시에 시내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되어 있었고... 1시에 만나니까 충분히 8시까지는 돌아 올 수는 있다고 생각은 했다. 물론 집이 일산이라서 시내에서 들어 오는데 2시간 정도가 걸리기는 하지만... 친구를 만나서 늦은 점심을 .. 2021. 4. 11. 카운셀러 되기 *!* 이 글은 1994년에서 97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 힘이 들면 누군가 의지할 사람을 잡으렴... ] 친구가 나에게 들려준 이야기이다. 힘이 들면 혼자 그 짐을 다 어께에 지지 말고,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라는 뜻이란다. 그 친구가 내게 그 말을 해 주고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말을 이었다. [ 나.. 그래서 너무 그 말에 충실하게 살았나 봐... ] 글쎄다... 나는 그 친구의 말에 동의는 할 수 있었다. 그 친구는 힘이 들면 다른 친구들, 혹은 나에게 와서 자신이 힘든 일을 함께 나누기도 하고 그랬으니까 말이다. 그렇지만, 그 말이 풍기는 묘한 뉴앙스에는 좀 동의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남에게 그런 말들을 털어 놓으므로써 그 사람까지, 힘들게 만들었어.... 2021. 4. 11. 작은 선인장 화분 *!* 이 글은 1994년에서 97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요즈음 가끔 다른 사람들의 책상 위를 보면 작은 선인장을 볼 수 있다. 그게 언제부터 유행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때는 모니터에서 나오는 전자파를 막아준다고 해서 매일 컴퓨터앞에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은 너도 나도 하나씩 구입해서 모니터앞에 놓아 두고는 했다. 그 조그마한 선인장이 정말로 전자파를 막아주던지 아니던지, 그래도 전공책과 계산기만이 굴러 다니던 책상위에 작은 선인장 화분 하나가 있다는 것은 상막한(?) 실험실 분위기를 조금은 온화하게 만들어 주곤 했다. 하지만 내가 선인장을 구입한 이유는 비단 전자파를 조금이라도 막아서 건강해져 보겠다고 하는 욕심때문만은 아니었다. 선인장을 사서 모니터앞에 두지 않았기 .. 2021. 4. 11. 이전 1 ··· 55 56 57 58 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