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50 행복이라는 것은... *!* 이 글은 1994년에서 98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1학년때부터 친하게 지내오던 우리 친구들... 그 친구중에 한명이 뒤늦게 내일 졸업을 하게 된다. 화학이 전공이었던 이 친구는 물리를 부전공하느라고 다른 친구들보다는 일년이 더 걸렸기 때문이었다. 진학도 광주과학원으로 하기로 했기 때문에 방학동안 서울서 지내던 녀석이 어제 내려왔다. 방학동안 연락을 자주 못했지만 대강 그 친구의 방학생활은 그 전에 논문을 쓰고 지내던 방식(?)을 보아선 익히 짐작은 할 수 있었다. 난 항상 그 친구가 떠오를때마다 생각하고는 했다. 음... 지금도 이대앞에서 기웃거리고 있겠지.... 하고... 어제 통나무집(우리 학교 교내 술집)에 있다는 전갈을 받고 모처럼 술도 한잔 할겸, 친구 얼.. 2021. 4. 19. 행복찾기 *!* 이 글은 1994년에서 98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사람들을 캠퍼스를 거닐다가 만나는 것 말고도 여기 키즈에서 만나는 것은 참으로 색다른 느낌을 가지게 한다. 인터넷에서 상대방은 당신이 개(Dog)인지 모릅니다라는 농담처럼 이름만으로 상대방을 만나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학교(POSTECH)야 워낙 작기때문에 누구든 한번쯤 지나가다 부딕치게 마련이다. 그런 친구들 가운데 한 사람을 이 곳 키즈에서 만났다. 나야 실명을 쓰니까 그 친구가 먼저 나를 알아 본 모양이다. 어느날 내가 전혀 모르는 사람으로 부터 메일을 한통 받았다. 키즈에서 자주 보는 사람도 아니었는데.. 하고 메일을 읽는데 그 사람은 나를 무척이나 잘 아는 사람인것 처럼 글을 썼다. 맨 마지막까지 읽고나서야.. 2021. 4. 19. 버릇 *!* 이 글은 1994년에서 98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문뜩 문뜩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놀라고는 한다. 길을 가다 멍하니 서서 하늘을 바라본다든지, 식사를 할때 괜히 한숟갈 떠 먹고 식당 입구를 쳐다 본다든가 그리고 말할때 무심히 터져 나오는 말버릇들... 아마 내가 쓰는 단어 중에서 말할때 한번도 빼먹지 않고 쓰는 단어가 '암튼'이라는 단어일것이다. 말할때 뿐만이 아니라 글을 쓸때도, 더구나 편지를 쓸때는 한 장에 다섯번도 더 넘게 사용을 한적도 있으니까.. (언젠가 내가 이 '암튼'을 너무나 많이 쓴다는 것을 알고 나서, 편지 쓰고 나서 세어 본적이 있었다...) 뭔가 다른 이야기로 넘어 가고 싶을때 쓰는 딱 알맞은 단어가 아닐련지. 또한.. 2021. 4. 19. 미련 *!* 이 글은 1994년에서 98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무엇인가에 무척이나 메달리고 싶을때.... 때론 그것이 무엇인지 모차 잘 모를때도 있지만... 미련이란 것은 참으로 사람을 피곤하게 만든다. 버리고 싶다고 하지만, 또 자신은 그것을 버렸다고 생각을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나도 모르는 새에 내곁에 와서 "안녕"하며 불쑥 인사를 하기도 한다. 어제, 이 바쁜 와중에도 불구하고 동기랑 후배랑 술을 먹게 되었다. 잠시 도서관에서 머리를 식히려 나왔다가 서로 만나 의기투합해서 통나무집으로 갔다.(통나무집은 우리학교 구내에 있는 술집이름임..) 술잔이 돌기 시작하고 안주삼아 가져갔던 시집을 동기녀석이 펴서 한 시를 읽었다. 그때 따라온 여자 후배가 말한다. "웬지 요즈음 힘이 .. 2021. 4. 19. 여자 사람 친구 *!* 이 글은 1994년에서 98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도서관 한구석에서 정신없이 Integral(적분)을 풀다가 막히면 잠시 펜을 놓고 나와 커피한잔을 한다. 그런 여유속에 잠시 묻혀 있노라면 친구생각들이 나기 시작한다. 지금 이 녀석은 뭐하고 있을까? 실험은 잘 되고 있는지.. 언제 한번 모여 애기나 나눠야 할텐데... 대강 우리 모임의 총무는 내가 도맡아 하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으면 모두 나한테 떠 맡겨지고 내가 연락하고 장소 정하고 하는 잡다한 일들을 다 해야 한다. 공통적으로 애들과 연락을 비교적 쉽게할 수 있기 때문일꺼다. 내가 그런 역할을 맡은 이유가...(반 강제인것 같기도 한데.... :( ) 다른 일때문은 아니더라도 반드시 모이는 일이 하나 있는데, .. 2021. 4. 19. 우리 아버지 *!* 이 글은 1994년에서 98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지난 추석때 집에 갔을때 일이다. 평소에는 그렇게 긴 이야기를 나누어 보지 못했던 아버지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어 볼 기회가 있었다. 나에겐 작은 꿈이 하나 있는데, 그건 내가 석사를 졸업할때 그동안 끄적였던 글들을 모두 모아 작은 문집을 만들어 보고 싶은 것이다. 정식 책으로 만들던 아니면 보통 학회지 만드는 그런 제본 형태로 만들던 그건 상관 없지만, 단지 내가 써 본 것들을 모아 간직해 보고 싶은 생각에... 아버지는 25년간 신문사에 계셨고 또 시도 쓰시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잘 아시리라 생각을 하고 여쭈어 본 것이다. "아버지, 요즈음은 자기 돈으로 책을 낼 수 도 있다는데 그런거 해 볼려면 얼마나 들어.. 2021. 4. 19. 이전 1 ··· 50 51 52 53 54 55 56 ··· 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