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미국 일상 생활 이야기29 미국에서 투표하기 어느새 전 세계의 관심거리이던 미국 대선이 끝났다. 박빙일거라고 예측되었지만 싱겁게도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 누가 되더라도 상대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실망 내지 걱정하게 마련이다. 일단 누가 될지 모르던 불확실성이 없어지고 승자가 결정되어진 지금은 적어도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 갈지는 대강 결정이 된 듯하다. 좋든지 싫든지. 이 블로그는 미국 생활에 대한 이야기이므로 미국에서 살면서 투표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어떤 투표가 있는지에 대해서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하나씩 정리해 보려 한다. 대부분의 투표 경험은 사실상 Texas로 이사를 온 후의 경험이라 기준은 지금 살고 있는 Texas, 그 중에서도 나의 주소지인 Travis County를 기준으로 한다. 다른 County에 살거나 다른 주에 산다면 .. 2024. 11. 10. 간단하기도 복잡하기도 한 미국 세금 제도 *!* 우선 이 복잡하고도 긴 내용을 어떻게든 소화해 보려고 도전하시는 분들께 경의를.... *!* "이 세상에서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죽음과 세금 밖에 없다." - 벤자민 프랭클린 끔찍한 문구이지만 사실일 수 밖에 없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다. 작게는 한 모임부터 크게는 하나의 국가까지 공동체가 운영되기 위해서는 비용이 발생할 수 밖에 없고 그러다보니 세금이란 것을 피해 갈 수는 없는 것 같다. 모임에서도 "회비"라는 것이 있으니까. 한국에서 월급 받으며 살 때는 세금 제도는 단순했던 것 같다. 월급에서의 원천 징수가 있었고 월초에는 제 3의 월급이라고 불리우는 세금 환급이 있었으며 은행에 적금을 부어 만기가 되면 자동으로 세금을 떼고 주었으니 말이다. 내가 세금에 대해서 해야 할 일은 세금 .. 2024. 10. 6. 한국어 번역이 잘 안 되는 영어 지난 번에 영어로 번역이 안 되는 아주 오묘한 한국어 표현들에 대해서 살펴 보았다면 이번엔 그 반대, 흔히 쓰는 영어 표현인데 딱히 한국말로 바꾸려면 직역이 잘 안 되고 그 오묘한 뜻을 잘 담아 내기 어려운 것을 찾아 보려고 한다. Help yourself 말 그대로 표현하자면 스스로 도와라, 아니면 알아서 해라라는 뜻이지만 이 표현은 여럿이 모여 식사를 할 때, 누군가 초대를 해서 집에서 손님을 맞이 했을 때 흔하게 하는 말이다. 서빙을 못해 주지만 차려진 음식 일단 찾아서 드세요 정도 되려나. 파티 같은 곳에 갔을 때 보통 먹을 것들이 테이블 위에 쭉 쌓여 있기 마련인데 이럴 때 파티 주최자가 손님 맞이 하고 나서 네, 어서 마음껏 드세요라고 말하는 것이다. 셀프 서비스?? Shoot me an em.. 2023. 11. 19. 영어 번역이 잘 안 되는 한국어 아이들이 시간 날 때 YouTube 틀어 놓고 짧은 짤들, 혹은 TicTok에서의 짧은 영상들을 보고 있는 걸 보면 속으로 한탄하기도 하지만 나도 양치질 할 때나 화장실에 앉아 있을 때 스마트폰으로 YouTube를 보고 있는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하고 나면 이건 어쩔 수 없는거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별로 좋은 습관이 아닌 걸 알지만 그것만큼 손 쉽게 시간 보내는 것이 없는 것 같다. 예전 대학생 때 어쩌다 혼자 학생 식당에서 식사를 하게 되면 멀뚱멀뚱 밥만 먹는게 싫어서 신문이나 잡지를 옆에 두고 읽으면서 밥을 먹던 생각이 난다. 그 때는 책, 지금은 스마트폰. 방식만 달라졌을 뿐이지 결국 뭔가 소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지금 이 이야기를 읽는 당신도 한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소파에 누워 있거나,.. 2023. 11. 3. 집 구매하는 방법 - 넷 Closing Offer가 받아 들여지면 (accepted) 그 다음에 바로 seller가 지정한 title 회사에 escrow account가 열리고 이제 여기를 통해 남은 절차가 진행된다. Title 회사라는 곳은 말하자면 또 다른 부동산 중계소 같은 곳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realtor가 집을 알아 보고 집에 대한 온갖 정보, 방문 일정 잡기, offer 쓰기 등을 담당한다면 title 회사는 매매가 이루어지는 모든 서류 작업을 담당한다고 보면 된다. Escrow account가 열리면 일단 그 account에 honest money를 입금한다. 말하자면 계약금 같은 건데 집값의 1-3% 정도에 해당한다. 그리고 closing date, 즉 모든 매매 절차가 끝나는 날을 정하게 되는데 보통 4주 .. 2023. 10. 15. 집 구매하는 방법 - 셋 구매 의향서 (offer) 넣기 드디어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았다면 이제 구매 의향서 (offer라고 부른다) 를 상대방 seller realtor에게 제출하게 된다. 맨 처음 집을 살 때 realtor와 함께 앉아 offer를 같이 쓴 적이 있는데 이게 특별한 양식이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서류에 총 얼마의 가격으로, downpayment는 얼마, 그리고 모기지 얼마 얻을 예정이라는 걸 적고 이를 뒷바침하기 위해 미리 받아 두었던 pre-approval letter를 첨부해 내 buyer realtor가 상대방 seller realtor에게 보냈다. 때론 내가 이걸 감당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employment letter, 즉 재직증명서나 지난 2번의 월급 명세서 (paystub)을 같이 내기.. 2023. 9. 8.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