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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출장/여행기 - 베이징 사무실에서 일하기 눈코뜰새 없이 바빴던 출장 일정들 출장이란 결국 일하는 장소가 여기에서 저기로 바뀌었다는 뜻이다. 낯선 곳에 와서 낯선 분위기에서 일을 하게 되지만 결국은 일하러 왔다는 점에서는 다를 것이 하나도 없다. 원래 일하던 것이 바빴다면 출장지에서는 보통 그보다 더 바쁘면 바빴지 결코 덜하진 않게 된다. 월요일 오후부터 목요일 저녁까지 딱 그렇게 일을 하게 된다. 호텔과 회사 건물이 한 단지 내에 있어서 걸어서 5분이면 오갈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길에서 시간을 보내지 않아서 좋긴 했다. 만일 길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었다면 그것 나름대로 피곤했을텐데 말이다. 이미 오기 전에 미팅/전체 회의 일정들이 다 예정되어 있었고 중간 중간에 갑자기 생긴 미팅들도 있어 배정해 준 cubicle에 앉아 이메일 확인 하는 것도.. 2025. 10. 12.
중국 출장/여행기 - 베이징 도착 인천 공항에서 베이징까지 가족들들, 부모님과의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이제 베이징으로 떠날 시간이 되었다.어머니가 차려 주신 아침 식사를 하면서 언제, 어떻게 인천공항을 가야 하는지를 두고 아버지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눈다. 일단 항공편은 아시아나 항공이고 출발은 오후 12시 50분. 지난 1월 경 새로운 시큐리티 시스템 도입 후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보안 검색 통과에만 2-3시간 걸린 일이 있었는데 아버지께서 그 기사를 기억하고 계시다가 가급적 서둘러야 된다고 재촉하신다. 내가 수퍼 J인건 아버지를 닮은 것 같다. 최근 뉴스를 들어보면 그만큼은 아닌 것 같아서 그렇게까지 서두를 필요는 없어 보였다. 처음엔 직접 운전하셔서 데려다 주신다는데 어제 입국해 보니 생각보다 인천공항 주차장이 그렇게 복잡할수가 .. 2025. 9. 28.
예스터데이 (Yesterday) - 2019년 팝송을 잘 모르는 사람도 첫소절을 들으면 모를 수 없는 노래, 비틀즈의 Yesterday.비틀즈 (The Beatles)의 맴버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와 존 레논 (John Lennon)이 작사 작곡을 하고 1965년에 발표한 곡이다. 서정적인 음율과 가사 때문에 비틀즈의 대표곡을 뽑으라면 첫번째로 언급되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28일 후 (28 Days Later; 2002)", "슬럼독 밀리어네어 (Slumdog Millionaire; 2008; 그해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수상)" 등으로 유명한 데니 보일 (Danny Boyle) 감독이 2019년 그 노래를 제목으로 하는 영화 하나를 만들었다. 그것도 아주 재미 있는 아이디어로. 처음 이 영화에 대해서 접한 건 어느 영화 .. 2025. 9. 14.
중국 출장/여행기 - 한국 방문 From Austin (AUS) to Dallas-Fort Worth (DFW), And Incheon/Korea (ICN) 중국 출장/여행기이지만 이야기의 시작은 한국 방문으로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한국을 방문했던 건 Austin/TX로 이사 온 후 다음 해인 2019년 5월. 어느 정도 Austin 정착을 마치고 둘째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기도 해서 시간과 여유를 조금 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다음 해 3월 장인/장모님이 방문하시기로 예약을 잡았다가 판데믹 사태가 터지면서 오시지 못했고 그 이후에도 우리도 한국에 갈 시간과 여유를 찾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 베이징 출장을 가게 되면서 어떻게든 하루 들려 보려고 했던 것이다. 출발은 5월 10일 토요일 새벽 5시 Austin-DFW America.. 2025. 9. 7.
중국 출장/여행기 - 프롤로그 70년대 생이라면 기억할지 모르겠는데 초등학교, 아니 당시에는 국민학교라고 불리우던 시절에 학교 미술 시간에 반공 포스터를 만들곤 했다. 북한과 더불어 같은 공산국가였던 중국, 당시에는 중공(중국 공산당)이라고 불렀던 이들은 포스터 속에서 마귀나 악마처럼 뿔 달리고 무서운 모습으로 그려지곤 했다. 아무래도 그 때의 첫인상/선입견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그래서 교육이라는 것이 무서운 것이지만. 91년 우리 삼남매가 미국 LA에 계시는 고모의 초청으로 미국으로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당시만 하더라도 여권을 발급 받으려면 소위 "안보 교육"이라는 것을 받아야 했다. 당시 대학 생활을 하던 포항에서는 "안보 교육"을 받을 수가 없어 주말에 하루 대구까지 나와서 "안보 교육"을 받아야 했다. 교육 내용은 대부분 .. 2025. 8. 31.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 2023년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빰빠람빠~ 빰빠빠~ 빰빠라빠~ 빰빠 빰빰빰~" 이렇게만 적어도 이게 어떤 영화의 주제가인지 모두가 다 알거라고 생각한다. 인디아나 존스 (Indiana Jones). 정말 잊지 못한 모험과 캐랙터가 만들어졌다. 맨처음 극장에서 본 인디아나 존스 영화는 1989년, 어머니와 함께 본 3편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이었다. 어떤 기회로 어머니와 둘이서만 보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 정말 우와... 라는 환호와 그 전률에 영화가 끝나고 집에 오는 내내 흥분하고 있었던 기억만은 뚜렷하다. 모름지기 오락 영화라면 이래야지 하면서 감탄했더랬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시작은 1981년 "Raiders of the Lost Ark"이다. 이때만 하더라도 영화 제목에 .. 2025.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