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70 중국 출장/여행기 - 프롤로그 70년대 생이라면 기억할지 모르겠는데 초등학교, 아니 당시에는 국민학교라고 불리우던 시절에 학교 미술 시간에 반공 포스터를 만들곤 했다. 북한과 더불어 같은 공산국가였던 중국, 당시에는 중공(중국 공산당)이라고 불렀던 이들은 포스터 속에서 마귀나 악마처럼 뿔 달리고 무서운 모습으로 그려지곤 했다. 아무래도 그 때의 첫인상/선입견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그래서 교육이라는 것이 무서운 것이지만. 91년 우리 삼남매가 미국 LA에 계시는 고모의 초청으로 미국으로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당시만 하더라도 여권을 발급 받으려면 소위 "안보 교육"이라는 것을 받아야 했다. 당시 대학 생활을 하던 포항에서는 "안보 교육"을 받을 수가 없어 주말에 하루 대구까지 나와서 "안보 교육"을 받아야 했다. 교육 내용은 대부분 .. 2025. 8. 31.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 2023년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빰빠람빠~ 빰빠빠~ 빰빠라빠~ 빰빠 빰빰빰~" 이렇게만 적어도 이게 어떤 영화의 주제가인지 모두가 다 알거라고 생각한다. 인디아나 존스 (Indiana Jones). 정말 잊지 못한 모험과 캐랙터가 만들어졌다. 맨처음 극장에서 본 인디아나 존스 영화는 1989년, 어머니와 함께 본 3편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이었다. 어떤 기회로 어머니와 둘이서만 보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 정말 우와... 라는 환호와 그 전률에 영화가 끝나고 집에 오는 내내 흥분하고 있었던 기억만은 뚜렷하다. 모름지기 오락 영화라면 이래야지 하면서 감탄했더랬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시작은 1981년 "Raiders of the Lost Ark"이다. 이때만 하더라도 영화 제목에 .. 2025. 8. 24. 바르셀로나 여행기 - 에필로그 여행기를 적고 나면 남은 부스러기들을 모아 에필로그를 작성하게 된다. 본문을 쓰면서 빼먹은 것이 있기도 하고 본문과는 어울리지 않은 이야기들도 있어 모아 모아 담아 보는 것이다. 그렇게 보자면 이 블로그가 실질적으로 "바르셀로나 여행기"의 마지막 편이 된다. 여행을 다녀 온지 벌써 7개월이 지났고 짬 날때마다 적어 두었던 기록을 참고 삼아 여행기를 쓰며 그 당시 그 느낌을 되돌려 보며 행복한 기분을 다시 떠올려 본다. 또 다시 올 겨울 크리스마스 시즌 때 여행을 가고 싶으면 이제부터 하나씩 알아 보아야 한다. 그런데 올 겨울은 지난 두번의 겨울처럼 그런 거창한 여행은 못 할 것 같다. 둘째가 내년 여름에 대학을 가게 되는데 이제는 대학 등록금, 기숙사비, 생활비 등등 둘째에게 들어갈 비용을 준비할 때가 .. 2025. 8. 4. 바르셀로나 여행기 - 여덟째날, 이제 집으로... 2025년 1월 1일 드디어 2025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 첫날은 집에서 보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뜻하지 않게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맞이하게 된다.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런던 Heathrow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가 오전 6시 40분 출발편이라 일단 새벽 3시 30분 기상. 새벽부터 움직여야 했기 때문에 일찍 잤는데도 평소 일어나던 시간이 아니니 몸이 개운하지 않는건 어쩔 수 없다. 다만 비행기를 타고 어딘가 멀리 여행한다는 생각에 조금은 들뜬 기분으로 정신 차리려고 했다. 옆방에 묵고 있는 아이들에게 전화해서 깨우고 간단히 세면을 마쳤다. 하루 묵기 위해 풀어 놓은 것들을 정리해 방을 나선 시간이 새벽 4시. 호텔 프론트로 가서 일단 체크 아웃을 하고 상황봐서 아침 식사하러 돌아 오겠다고 하고는.. 2025. 7. 26. 바르셀로나 여행기 - 일곱째날 Las Ramblas 2024년 12월 31일 2024년이 시작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날이다. 늘 아이들 겨울 방학에 맞추어 여행을 다니다 보니 크리스마스, 한 해의 마지막 날, 혹은 새해의 첫날은 여행지에서 보내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바쁘게 살아온 만큼 그래 수고했어라는 작은 도닥임과 함께 나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이런 여행의 선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할 따름이다. 그렇게 2024년의 마지막 날, 그리고 이 바르셀로나 여행의 마지막날을 시작해 본다. 마지막날의 시작은 돌아가는 비행편의 자리 선택으로 시작한다. 비지니스 좌석을 예매했더라도 British Airways는 자리 설정을 바로 할 수가 없다. 출발 24시간 전에 online check-in이 열리는데 그 때 자리 선택을 할 수가 있다. .. 2025. 7. 14. 바르셀로나 여행기 - 여섯째날 바르셀로나 대성당 바르셀로나 대성당 (Barcelona Cathedral) 여러 성당 중 Cathedral이라고 이름 붙은 성당이 있다. Cathedral은 성당의 행정 구역이라고 할 수 있는 교구의 중심이 되는 성당으로 주로 교구의 수장인 주교 신부님이 계시는 성당이라고 보면 된다. 주교님이 앉으시는 좌석을 cathedra, 주교좌라고 하는데 이 단어에서 파생되었다고 한다. 가우디의 Sagrada Familia는 일반 성당 건축물이지 주교 신부님이 계시는 공간이 아니라 Cathedral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보통 그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성당이 주교좌가 되기 때문에 Cathedral이라고 하면 규모에 따라 정해지는 이름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상은 그런 규모의 방식으로 성당의 급을 나누는 것은 아닌 셈이다. 따라서 .. 2025. 6. 22. 이전 1 2 3 4 ···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