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50 투정 부리기 *!* 이 글은 1994년에서 98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내가 3학년이었을때.... 그 때는 내 생각에 나 이 정도면 다 컸지 모... 하고 생각했지만, 지금 3학년인 93학번들을 보면 나 그 때 참 어렸구나... 하고 생각이 든다. 후후.. 그래서 그랬을까? 그 때는 친구들에게 투정을 많이 부리곤 했다. 원래 막내가 투정을 잘 부린다지, 아마... 하지만 난 맏이인데도 투정을 잘 부린 것을 보면 좀 이상하긴 하다... 그건 사람들이 맏이라고 해서 오히러 더 다독거려 주어서 그러지 않았을까 싶다... 후후.. 이게 내가 생각하는 나의 변명(?)이지만... 암튼, 그러니 가끔 친구들의 나에 대한 무관심을 보게 되면 나는 나도 모르게 투정을 부리게 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래... 2021. 4. 18. 나침반 *!* 이 글은 1994년에서 98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톡톡 두들겨 보아도 웬일인지 이 녀석은 자꾸 맴돌기만 한다. 이 녀석의 역할이 내게 어디로 가야하는지 방향을 가르켜주어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며칠전부터 자신도 헤매도 있는 것이다. 먼 항해를 떠나는 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침반이다. 어디로 가고 있고 또 어디로 가야하는지 나침반은 배를 모는 선장에게 지시를 해 주고 있는셈이다. 아마 사람 사는데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자신에게 주어진, 혹은 스스로가 세운 목표에 따라 사람은 살아가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가야할 방향을 자기 마음속의 나침반이 가르켜 주고 있으니까 말이다. "오늘... 오늘은 조금 피곤하니까 저기로 좀 돌아가지... " "아니야.. 할 일.. 2021. 4. 18. 수업 시간에... *!* 이 글은 1994년에서 98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이번 학기에는 어떻게 된 일인지, 월,수,금에는 수없이 하나도 없다. 처음 수강 신청을 했을때에는 월,수,금 오전에 있는 수업을 신청을 했었는데 그만 개강하면서 그 수업이 화,목으로 옮겨졌기 때문이다. 나는 원래 조금 게으르기 때문에 일부러 수강신청을 할때가 되면 듣고 싶은 과목이외에도 아침 일찍이 있는 수업을 신청하곤 한다. 늦어도 10시쯤에 있는... 그래야 아침에 무서운(?) 각오로 일어 날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어제 1시에 잤는데도, 오늘 11시 30분에 일어났다. 쩝... 에구구...) 차라리 아침 일찍 일어나 수업을 듣고, 모 졸리면 잠시 내려가 점심때까지 다시 꾸던 꿈을 다시 꾸던가..... 2021. 4. 18. 선물 주기 *!* 이 글은 1994년에서 98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어제 잘 아는 후배가 생일이어서 선물을 사러 시내에 나갔었다. 이것 저것 고르다 결국 가을 남방을 하나 샀다. 긴 팔이라서 지금 입기에는 조금 더울지 모르겠으나 암튼 빨간색 체크무늬가 예뻐서 그 후배에게 잘 어울리것 같아 샀다. 그리고 카드를 사러 펜시점에 들렸는데 거기서 난 조그마한 인형을 보았다. 손바닥만한 불독인형이었는데 끈이 달리고 거기에 유리창 같은데 붙이는 흡착판(이라고 하면 되나?)이 달려 있었다. 뭐 보통 자동차 유리판이나 창문같은데 붙여두면 꼭 알맞을 듯한 그런 것이었다. 그래서 카드를 사면서 그것도 하나 샀다. 그런데 그건 생일선물과 함께 줄려는 것은 아니었다. 다른 사람이 문뜩 생각이 나서 그 사.. 2021. 4. 12. 생일 차려주기 *!* 이 글은 1994년에서 98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대학생활을 시작한지 두어달쯤 지났을때 난 이 친구들을 만났다. 평생 서로의 삶을 나눌 수 있는 그런 친구들... 우리학교는 1학년때 모두 교양과목을 듣는데 수학, 물리, 화학 그리고 영어같은 과목들이다. 사람수가 워낙 적다보니(한학년에 300명. 그러니 학번이 같으면 서로 인사는 안 하더라도 누가누군지는 다 안다.) 과목신청하는데 있어서 사람이 몰릴까봐 분반이라는 것을 정한다. 모두 8개반을 나누어서 10개과를 똑같이 그 8반에 나누어 넣는거다. 그리고 그 한반은 모두 수업이 같다. 마치 고등학교와 같다고나 할까.. 그렇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분반이 무척이나 좋았던것 같다. 다른 과친구들도 많이 사귀게되고 사람의 .. 2021. 4. 12. Be loved... *!* 이 글은 1994년에서 98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오늘 박사과정 입학 시험을 보았다. 아침 9시에 시작된 시험이 1시 30분까지 갔으니 장장 4시간 30분의 아주 길고도 긴 고난의 경험이었다. 문제는 생각보다 어려웠고 4시간 30분이라지만, 시간은 촉박히 달려가고... 그래서 그런지 시험이 끝나고 잠시 잠을 청하고 올라왔지만 웬지 감기기운 비슷하게 몸의 상태가 좋지를 않다. 하지만 내 얼굴 한편엔 가득히 웃음이 고여 있으니 이건 웬일일까... 시험을 본다고 도서관에서 며칠씩 공부도 하고 그러니 만나는 사람마다 내게 무슨 일이냐고 묻는다. "응... 나 이번에 박사과정 시험 봐.." "아니 벌써 봐요?" "응, 석사 1학년때 미리 볼 수 있거든.." 이렇게 떠들고 다.. 2021. 4. 12. 이전 1 ··· 52 53 54 55 56 57 58 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