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하여... 시리즈] 이별에 관하여...
*!* 이 글은 1994년에서 98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사랑한다고, 너무나 뒤늦게 알았다고... 언젠가 '세'가 해 주었던 야간 비행사 이야기를 그대로 '세'에게 해 주고 싶어. 너는 내 고향이라고, 너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내 삶속에서 내가 머리를 둘데라고. 하지만 나, 너를 위해 한 일이 아무 것도 없어 말할 수 없어... 아니, 한 일들이 있지. 너를 위해 한 일들이 아무 것도 없다면 다행이련만, 한 일들이 있어. 너를 기다리게 하고, 너를 걷게 하고, 너를 아무 것도 못 하게 하고, 너를 무시하고, 너를 괴롭혀, 결국은 너를 분열시켰지. 이젠 분열도 끝나 내게서 마음이 떠나 버린 너를 향해 이제와 사랑한다고 어떻게 말할 수 있겠니... 신 경숙의 '깊은 슬픔'중에..
2021.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