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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하여... 시리즈] 사랑에 관하여... *!* 이 글은 1994년에서 98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소설가에게 있어서 가장 이루고 싶은 소망이 하나 있다면 작가 생활을 하는 동안 아주 멋진 러브 스토리를 하나 쓴다는 것이란다. 양 귀자씨가 '천년의 사랑'이라는 책을 쓰고 난 뒤, 그 책에 붙어 있던 책 소개의 말 중에 있는 말이다. 말하자면 그렇게해서 쓴 글이 '천년의 사랑'이라는 소설이라는 뜻으로 선전 문구지만 한번쯤 생각해 보도록 만드는 글이다. 소설가가 기억에 남을 만한 러브 스토리를 쓰기 바라는 것처럼 사람들은 한번쯤 자신의 일생에 있어서 멋진 사랑의 추억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후후..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사랑'이라는 단어에 대해 정의를 내려왔다. 그래서 나도 한번쯤은 그 '사랑'의 정의를 내려 보려고.. 2021. 7. 31.
[관하여... 시리즈] 인연에 관하여... *!* 이 글은 1994년에서 98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얼마 전에 봄바람이 너무나 나를 유혹하는 바람에 훌쩍 서울에 놀러 간 적이 있었다. 서울은 그냥 마음 내키면 갈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번쯤 이런 추억도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약간은 큰 결심을 한 셈이었다. (후후.. 만일 집에서 알면 큰 일 날꺼다.. ^^; ) 서울에서 키즈 모임이 있단다. 생일을 맞은 몇 사람들의 축하 파티를 위해서 말이다. 말로만 생일 축하하다고 전해 주었지만, 막상 서울에 가게 되었으니 그 모임에 참석하기로 했다. 후후.. 실은 서울가서 마땅히 할 것도 없었고, 나를 서울로 유혹한 것중에 하나가 이 모임이었기 때문이었다. 키즈 모임은 신년회같은 큰 모임이외에는 가 본 적이.. 2021. 7. 31.
[관하여... 시리즈] 행복에 관하여... *!* 이 글은 1994년에서 98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옛날 아주 오래된 옛날에 한 임금님이 살고 계셨더란다. 어느날 갑자기 이 임금님은 병에 걸리게 되었는데 온 나라의 용하다는 의사가 모두 달려 들었지만 그 병의 이름도 알 수 없었고 또한 치료 방법도 알 수 없었다. 온 나라가 근심에 빠져 있는 동안 그 왕궁을 지나가던 선지자 한 사람이 임금님의 병 이야기를 듣고 왕궁을 찾았다. 선지자는 임금님의 병세를 관찰하더니 아주 기가막힌 치료법을 내어 놓고 떠났다. "임금님의 병을 고치려면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의 속옷을 입히면 됩니다." 임금님은 자신의 신하를 모두 동원하여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을 찾아 오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 세상 어디에도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 2021. 7. 31.
[관하여... 시리즈] 기대에 관하여... *!* 이 글은 1994년에서 98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주연한 영화중에서 '사선에서(In the line of fire)'란 영화가 있다. 그 영화 중간에 클린트가 여자 주인공, 르네 루소와 데이트하는 장면이 있다. 워싱턴의 링컨 기념관 앞에서 아이스 크림을 함께 먹다가 르네가 약속이 있다고 먼저 자리에서 일어선다. 르네는 뚜벅뚜벅 걸어가고 클린트는 그 뒷모습을 보면서 혼자 중얼거린다. [ 뒤를 돌아다 볼꺼야. 한번쯤 돌아다 보겠지. 그래 지금, 그래 지금.. 돌아다 보는거야.... ] 어쩌면 혼자에게 최면(?)을 거는 것처럼 말하기도 하고 아니면 무슨 주문을 외우는 것처럼 자신에게 말한다. 영화에서는 정말로 르네가 한번 뒤돌아 보고 씨익 웃어 준다... 2021. 7. 31.
[관하여... 시리즈] 이별에 관하여... *!* 이 글은 1994년에서 98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사랑한다고, 너무나 뒤늦게 알았다고... 언젠가 '세'가 해 주었던 야간 비행사 이야기를 그대로 '세'에게 해 주고 싶어. 너는 내 고향이라고, 너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내 삶속에서 내가 머리를 둘데라고. 하지만 나, 너를 위해 한 일이 아무 것도 없어 말할 수 없어... 아니, 한 일들이 있지. 너를 위해 한 일들이 아무 것도 없다면 다행이련만, 한 일들이 있어. 너를 기다리게 하고, 너를 걷게 하고, 너를 아무 것도 못 하게 하고, 너를 무시하고, 너를 괴롭혀, 결국은 너를 분열시켰지. 이젠 분열도 끝나 내게서 마음이 떠나 버린 너를 향해 이제와 사랑한다고 어떻게 말할 수 있겠니... 신 경숙의 '깊은 슬픔'중에.. 2021. 7. 31.
[뽀스떼끄의 추억 시리즈] - 졸업식 *!* 이 글은 1994년에서 98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 한달쯤 전에.. 우리 학교 졸업식이 있기 며칠 전에 써 놓은 글인데.. 고만 깜빡 잊고 올리지 못했던 글입니다... 이제서야 발견하고 올립니다... 에고... ------------------------------------------------------------------- 유치원.. 국민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 그럼 그동안 5개의 졸업장을 가지고 있는 셈이 된다. 대학교 졸업식장에서 졸업장을 받았을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곧 졸업식이 또 있으니 세월은 역.. 2021.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