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350

[내 마음의 사전] '다' - 담배 *!* 이 글은 1994년에서 98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 essay ] in KIDS 글 쓴 이(By): peterk 날 짜 (Date): 1994년08월01일(월) 16시24분30초 KDT 제 목(Title): [내 마음의 사전] '다' - 담배 담배.. 품사 : 추상명사, (?) 뜻 : 내가 아른 깡마른 몸매임에도 불구하고 담배를 피우는 이유는 딱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담배를 물어 피울때 깊이 심호흡하는 즐거움을 가지기 위해서 이다. 누군가 내게 담배를 왜 피냐고 물은 적이 있었을때, 난 그 이유를 그렇게 대답했다. 뭔가 깊게 심호흡하는 느낌이 좋아서 핀다고. 그건 쓸떼없는 변명은 아니었다. 내게 있어선 그게 사실이니까. 남들은 니코틴에 맛(?)을 들였다는둥 이래.. 2021. 7. 31.
[내 마음의 사전] '나' - 눈(snow) *!* 이 글은 1994년에서 98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 essay ] in KIDS 글 쓴 이(By): peterk 날 짜 (Date): 1994년07월28일(목) 21시57분23초 KDT 제 목(Title): [내 마음의 사전] '나' - 눈(snow) 눈. 품사 : 명사. 가끔가다 동사로도 쓰임. 뜻 : 하얀 것. 그저 단지 하얗다는 것. 하지만 그것 만큼 내게 모든 색깔을 전해 주는 것은 없는 것 같다. 하얀 색깔위에 난 나의 색깔을 칠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으니까. 학교에서 78계단위에 서면 눈에 덮힌 학교기숙사를 전부 볼 수 있다. 자신도 추운양 하얀 파카를 입은 모습으로. 때론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엽게 보이는지. 요즈음 손에 봉숭아 물을 들인 여자후배들을.. 2021. 7. 31.
[내 마음의 사전] '가' - 그리움 *!* 이 글은 1994년에서 98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 essay ] in KIDS 글 쓴 이(By): peterk 날 짜 (Date): 1994년07월28일(목) 21시41분17초 KDT 제 목(Title): [내 마음의 사전] '가' - 그리움 그리움. 품사 : 명사, 그러나 때로는 형용사. 뜻 : 가슴을 설래게 하는 것. 이 단어를 생각하다 보면 무엇보다도 추억들이 떠 오른다. 친구들과 나누었던 즐거웠던 기억들과 웃음들. 그리고 그것을 생각하다보면 어느새 내 입가에 머무는 미소. 하지만 때론 이런 것들이 현재의 내 생활이 무미건조해서 그렇다는 생각에 미치면 조금은 기분이 상하게도 되지만. 뭔가가 내 마음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다는 생각에 그런 것들은 무시할 수.. 2021. 7. 31.
[관하여... 시리즈] 결혼에 관하여... *!* 이 글은 1994년에서 98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음... 우선 이 글은 피터가 조금씩 쓰던 '... 관하여' 씨리즈중에 하나이며, 혹시라도 피터가 '이제 곧 결혼 발표 하나 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얼른 가서 찬물에 세수 하고 오시기 바랍니다. :) 2021. 7. 31.
[관하여... 시리즈] 기다림에 관하여... *!* 이 글은 1994년에서 98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무엇인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나에게 두가지 묘한 기분을 들게 만든다. 우선 하나는 나를 무척이나 초조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나는 기다리는 것을 별로 좋아 하지 않는다. 괜히 짜증이 나기도 하고 기분이 상하기도 한다. 특히나 연락을 하기로 했거나 아니면 만나기로 한 장소에 나오지 않을때면 말이다. 그럴때는 별의별 상상을 다 한다. 혹시 사고나 나지 않았을까... 삐삐라도 쳐 놓은 상태에서, '나에게 연락 좀 주렴...' 이라고 말을 남겨 놓았으면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때도 있다. 왜 연락이 안 올까... 두어 글자 쓰고나서 한번 내 삐삐를 보고 또 프로그램 두어줄 짜고 나고 다시 한번 시계를 보고... 삐삐를 친 경우에.. 2021. 7. 31.
[관하여... 시리즈] 그리움에 관하여... *!* 이 글은 1994년에서 98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갑자기 마음이 시림을 느끼면 항상 무언가를 그리워 하고는 한다. 차가워진 마음이 싫어서인지 그 찬 곳을 어루만져 줄 그 어떤 것이 그리운 모양이다. 대부분의 나의 그리움의 대상은 우리 할머니이다. 몇번이나 나의 시린 가슴을 쓸어 주셨던 분이고, 그래서 여기서도 아주 많이 불러 보았던 이름이다. 그래서인지 항상 나의 모든 종착점은 할머니에게로 봉착한다. 누군가의 따뜻한 손을 잡고 있으면 어렴풋이 할머니의 그 손이 생각이 나고, 여동생이 선물해준 곰돌이 인형 속에 파 묻혀 낮잠이라도 자는 날에는 할머니의 품 속이 생각이 나니 말이다. 하지만 시간은 참으로 많은 것을 잊게 한다. 시간이 갈수록 나의 기억속에는 그 아린 느.. 2021.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