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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크의 추억62

[뽀스떼끄의 추억 시리즈] - 지곡회관 연못 *!* 이 글은 1994년에서 98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우리학교의 명소중의 하나... 지곡회관앞 연못. 아마 아스팔트와 거대한 화강암의 대리석 조각뿐이었다면 학교가 무척이나 삭막했을지도 모르겠지만 단지 고여있는 물때문에 그 모든 풍경이 정답고 푸근하게 해 준다. 그치만.......... 내가 1학년때였을꺼다. 그때는 내가 담배를 배우기 전이다. 친구들과 통집에서 술을 마시게 되었다. 두녀석이 함께 자리를 했는데 이 친구들은 골초이다. 그러다 보니 술 한모금에 담배 한 모금... 그런식으로 술자리가 진행되어 간다. 그리고 긴 이야기와... 하지만 담배를 피지 않았던 나로서는 그네들이 담배를 소비하고 있는 동안 술만 소비할 수 밖에 없었다. 그네들 한모금 빨면 나도 술 한모.. 2021. 7. 13.
[뽀스떼끄의 추억 시리즈] - 빨래하는 남자 *!* 이 글은 1994년에서 98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기숙사에 처음 들어 온지 일주일쯤 되니 가져온 양말을 다 신어서 처음으로 빨래를 해야만 했다. 고등학교까지야 어머니께서 빨래를 다 해 주셨으니까.. 나로써는 하루 신고 벗어 두면 며칠뒤 그냥 양말 바구니에서 꺼내어 신기만 되었다. 그치만.. 이제는 내 손으로 빨래를 하지 않으면.. 냄새나는 양말을 다시 신어야 하는 위기에 몰린 셈이다. >> 참고로 전 깔끔한 남자랍니다... :) 못 믿겠다구요?? :( 나는 우선 수퍼에 가서 무슨 세제가 좋은지 한잠을 골랐고 결국 방송에 많이 나오던 수퍼타이를 하나 샀다. (그때 세제가 3000원쯤 하는 것도 첨 알았다.) 그런데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막상 빨래를 세탁기에 부어 넣고 .. 2021. 7. 13.
[뽀스떼끄의 추억 시리즈] - 작은 MT II *!* 이 글은 1994년에서 98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모처럼 친구들이 다 모였다. 우리 멤버중 한명은 광주과학원에 시험쳐서 붙었고 나와 생명과 한 친구는 이번에 박사과정입학 시험에 붙어서 (음.. 잘 나간다 우리 멤버..) 몸보신도 할 겸, 스트레스도 풀겸 겸사겸사 모였다. 원래는 조용히 모여서 저녁이나 같이 하고 통집에서 술이나 같이 할까하는 생각이 총무(?)입장인 나의 초안이었다. 그렇지만 일이 커지고 이것저것 아이템이 붙기 시작하더니 결론은 이렇게 났다. 우리 전에 학생회관으로 MT 갔던 것을 재연하자... 하지만 우린 나이(?)두 있고하니 학생회관에서 밥 지어 먹는 것은 조금 장소를 바꾸어 우리의 새로운 아지트가 된 그 결혼한 친구네에 가서 밥해 먹자... (불.. 2021. 7. 13.
[뽀스떼끄의 추억 시리즈] - 작은 MT *!* 이 글은 1994년에서 98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언제나 하는 이야기지만, 오늘도 우리 패거리 이야기... 2학년때쯤 일꺼다. 학생식당 밥에 질린 우리들은 머리를 싸매고 모의(?)를 한 끝에 MT를 가기로 했는데... 멀리 가는 것이 아니라 바로 학생회관으로... 우선 5000원씩 회비를 모아 그걸로 쌀과 고기를 샀다. 물론 상추도 있어야 겠지... 코펠과 버너는 여기저기서 동냥해서 구하고.. 이런거 첨해보느라, 쌀을 얼마나 사야하며 고기도 얼마나 있어야 되는지 잘 몰랐기 땜에 우선은 넉넉하게 샀다. 고기는 미리 양념도 사서 재워놓고... 드디어 우리의 MT날... 우리는 준비한 것을 가지고 학생회관으로 올라갔다. 학생회관 4층에 가면 베란다가 있고 거기가 바로 우.. 2021. 7. 13.
[뽀스떼끄의 추억 시리즈] - 도서관 *!* 이 글은 1994년에서 98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아침에 일어나면 아무런 생각없이 발길은 도서관으로 향한다. ( 2021. 7. 13.
[뽀스떼끄의 추억 시리즈] - 오리엔테이션 *!* 이 글은 1994년에서 98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오리엔테이션은 무척이나 길었다. 내용이야 대부분 강연이 주를 이루었고 가끔 견학 모 그런것들도 있었다고 기억된다.(음...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쇠퇴한다고 하더니..)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건강에 신경을 많이 썼었나 보다. 매일 아침 7시에 우리는 체육관에 보여 운동을 했다. 300명이 체육관 Floor에서 국민체조를 하는데 그건 정말이지 가관이었다. 더군다나 우리때(90학번)만 하더라도 학교 츄리닝에 각자 이름을 세겨 넣어 다 나누어 주었는데 300명 대부분이 그것을 입고 나왔으니 얼마나 장관이었겠는가.. 등에 '포항공대'라고 쓰여진 츄리닝을 입은 300명이 일사불란하게 운동을 하고 있으니... 마치 어느 수용소의 .. 2021.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