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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54

집 구매하는 방법 - 셋 구매 의향서 (offer) 넣기 드디어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았다면 이제 구매 의향서 (offer라고 부른다) 를 상대방 seller realtor에게 제출하게 된다. 맨 처음 집을 살 때 realtor와 함께 앉아 offer를 같이 쓴 적이 있는데 이게 특별한 양식이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서류에 총 얼마의 가격으로, downpayment는 얼마, 그리고 모기지 얼마 얻을 예정이라는 걸 적고 이를 뒷바침하기 위해 미리 받아 두었던 pre-approval letter를 첨부해 내 buyer realtor가 상대방 seller realtor에게 보냈다. 때론 내가 이걸 감당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employment letter, 즉 재직증명서나 지난 2번의 월급 명세서 (paystub)을 같이 내기.. 2023. 9. 8.
집 구매하는 방법 - 둘 매매로 나와 있는 집 찾기 Down payment, pre-approval letter, 사고자 하는 지역, 그리고 그 지역에 대해서 잘 아는 buyer realtor 까지 정해졌으면 이제 준비는 다 된 것이고 그 다음 단계는 집을 보기 시작하는 것이다. 인터넷에 이런 정보가 올라 오기 전까지는 보통 신문 광고를 통해서 이번 주에 새로 나오는 집들, open house 정보들을 알 수 있었고, realtor가 자기네 네트워크를 통해서 매매로 올라오는 집들의 리스트를 추릴 수 있었다. 그래서 거의 매주말, 토요일, 혹은 일요일에 realtor를 만나면 오늘 볼 집들의 리스트와 간단한 정보 (방, 화장실, 크기, 그리고 언제 지어졌는지)를 받아 보고 그 집들을 하나씩 방문해 본다. 지금은 앞서 말한 Zill.. 2023. 8. 15.
집 구매 하는 방법 - 하나 의식주라는 말은 괜히 나온 말이 아닌 것 같다. 사람이 살아 가다보면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 때문일거다.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특히 아시아쪽 사람들이 더 신경 쓰는 것이 "주", 즉 집이다. 워낙 rent 라는 것이 보편화 되어 있어서 그런지 일반적인 미국인들은 아파트든지 아니면 단독 주택이든지 rent 해서 사는 것을 크게 개의치 않는 것 같은데 한국 사람들, 중국 사람들, 인도 사람들을 보면 자신의 집을 가지는 것에 대해서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 해서든 좋은 집을 소유 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San Jose/CA에 살 때는 워낙 높은 집값때문에 그게 가장 큰 고민거리라서 그런지 아저씨들끼리 모이면 거의 집에 관한 이야기만 했던 것 같다. Mortgage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일정 비율, 보통.. 2023. 7. 29.
인사 평가 / 연봉 조정 / 인사 고과 보너스 얼마 전에 회사 HR에게서 전체 매니저들에게 메일이 하나 왔다. 조만간 Focal Review를 시작한다는 안내 메일이었다. Focal이란 단어가 조금은 낯설지만 그냥 쉽게 말하면 연봉 조정 / 승진 심사를 시작한다는 뜻이다. 한국에서는 매년 초, 혹은 연말이 인사 이동이 있고 승진 등등이 이루어지지만 미국 회사에서는 딱히 정해진 때는 없고 회사마다 다 다른 것 같다. 이전 회사에서는 보너스는 12월 마지막 paycheck 때, 인사 평가는 3-4월쯤에, 승진은 6월-7월에 이루어졌던 걸로 기억한다. 반면에 지금 회사는 보너스가 1년에 두번으로 나누어서 2월/8월에 한번씩, 인사 평가는 연말에 시작해서 1월 말까지 마무리 하고 6월에 연봉 조정과 승진이 이루어진다. 항상 미국의 생활/회사 이야기를 적을 .. 2023. 5. 27.
의료 기관 방문 하기 - 둘 In-network / Out-network (계속) 앞선 이야기 중 in-network/out-network 항목에서 적어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다가 미처 적지 못한 내용이 있어서 여기에서 덧붙여 본다. In-network에 들어갈 경우 병원비 항목과 진료 내용에 대한 의료보험사 코드가 정해져 있고 그 코드에 맞게 청구해야 하고 그러면 보험사는 그 코드에 맞는 의료수가에 맞추어 의료비를 계산한다. 그런데 특이하게 항상 out-network 인 의사들이 있다. 바로 마취과 의사들. 와이프의 경우 둘째, 막내를 출산 할 때 제왕절개를 했어야 했는데 임신 기간 중에는 개인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런 개인 산부인과는 자체적으로 수술실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래서 실제 수술은 근처에 있는 큰 병원에서 시설.. 2023. 4. 29.
의료 기관 방문 하기 - 하나 "속이 조금 매스껍고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며 종종 어께가 욱씬욱씬 쑤십니다." 병원에 갔을 때 이렇게 의사에게 이야기 하고 싶지만 파란 눈동자의 백인 의사를 보고 있노라면 먼저 한숨부터 나오기 마련이다. 20년차 미국 생활에서 다른 건 다 익숙해지고 편한데 병원 가는 건 여전히 불편한 이유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엉망 그 차체인 미국의 의료체계에 대해서 한번쯤은 들어 보았는지 모르겠다. 몸이 아파서, 혹은 감기에 걸려서 의사를 보러 가려면 "예약"이란 건 해야 한다. 그런데 어떨 때는 그 예약이 2-3일 후에나 잡힐 수 있다. 그 사이 감기약 사 먹으면 다 나을 시간이다. 말하자면 그런 간단한 것들은 의사 볼 필요가 없다는 뜻과 같다. 아마 그래서 소위 CVS, Walgreen 같은 drug stor.. 2023.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