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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51

인사 평가 / 연봉 조정 / 인사 고과 보너스 얼마 전에 회사 HR에게서 전체 매니저들에게 메일이 하나 왔다. 조만간 Focal Review를 시작한다는 안내 메일이었다. Focal이란 단어가 조금은 낯설지만 그냥 쉽게 말하면 연봉 조정 / 승진 심사를 시작한다는 뜻이다. 한국에서는 매년 초, 혹은 연말이 인사 이동이 있고 승진 등등이 이루어지지만 미국 회사에서는 딱히 정해진 때는 없고 회사마다 다 다른 것 같다. 이전 회사에서는 보너스는 12월 마지막 paycheck 때, 인사 평가는 3-4월쯤에, 승진은 6월-7월에 이루어졌던 걸로 기억한다. 반면에 지금 회사는 보너스가 1년에 두번으로 나누어서 2월/8월에 한번씩, 인사 평가는 연말에 시작해서 1월 말까지 마무리 하고 6월에 연봉 조정과 승진이 이루어진다. 항상 미국의 생활/회사 이야기를 적을 .. 2023. 5. 27.
의료 기관 방문 하기 - 둘 In-network / Out-network (계속) 앞선 이야기 중 in-network/out-network 항목에서 적어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다가 미처 적지 못한 내용이 있어서 여기에서 덧붙여 본다. In-network에 들어갈 경우 병원비 항목과 진료 내용에 대한 의료보험사 코드가 정해져 있고 그 코드에 맞게 청구해야 하고 그러면 보험사는 그 코드에 맞는 의료수가에 맞추어 의료비를 계산한다. 그런데 특이하게 항상 out-network 인 의사들이 있다. 바로 마취과 의사들. 와이프의 경우 둘째, 막내를 출산 할 때 제왕절개를 했어야 했는데 임신 기간 중에는 개인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런 개인 산부인과는 자체적으로 수술실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래서 실제 수술은 근처에 있는 큰 병원에서 시설.. 2023. 4. 29.
의료 기관 방문 하기 - 하나 "속이 조금 매스껍고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며 종종 어께가 욱씬욱씬 쑤십니다." 병원에 갔을 때 이렇게 의사에게 이야기 하고 싶지만 파란 눈동자의 백인 의사를 보고 있노라면 먼저 한숨부터 나오기 마련이다. 20년차 미국 생활에서 다른 건 다 익숙해지고 편한데 병원 가는 건 여전히 불편한 이유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엉망 그 차체인 미국의 의료체계에 대해서 한번쯤은 들어 보았는지 모르겠다. 몸이 아파서, 혹은 감기에 걸려서 의사를 보러 가려면 "예약"이란 건 해야 한다. 그런데 어떨 때는 그 예약이 2-3일 후에나 잡힐 수 있다. 그 사이 감기약 사 먹으면 다 나을 시간이다. 말하자면 그런 간단한 것들은 의사 볼 필요가 없다는 뜻과 같다. 아마 그래서 소위 CVS, Walgreen 같은 drug stor.. 2023. 4. 10.
아이들 학교 - 여섯 내가 중고등학교를 다녔던 건 80년대 후반이라 벌써 30년이 넘게 지난 지금 요즈음 한국에서의 중고등학교는 어떤지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미국 중고등학교 모습은 어떤지 서로 비교하는 건 불가능 한 것 같다. 그래도 지금 아이들이 미국 중고등학교를 다니는 것을 보면 저 정도면 학교 다니는게 즐겁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작년 이맘 때쯤 쓴 이야기가 있지만 내가 기억하는 중고등학교, 특히 고등학교의 추억이라는 건 딱 하나, 선생님께 맨날 맞으면서 다녔다는 것 뿐이다. 좋게 포장하자면 교권이 제대로 서 있었고 교련이라는 준군사훈련까지 있어 어렴풋이 총검술까지 기억이 나는, 고등학교 선생님이라고 하면 몽둥이 밖에 기억이 나지 않는 그런 추억 뿐이라 그 고등학교 3년이 즐거웠던 기억은 거의 없다. 그래서 그.. 2023. 1. 30.
아이들 학교 - 다섯 *!* 몇달을 집에서만 일하다가 올해 들어 화/목 두번 사무실에 나가게 되었다. 일단 서로 가까이 있으니 그동안 conference call로만 해결하던 것들을 직접 얼굴 보면서, 그리고 화이트보드에 그려 가면서 이야기를 하다 보니 한시간 걸리던 설명이 딱 15분만에 끝났다. 그것도 보다 정확하게 서로의 문제를 이해하면서.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밀렸던 미팅/논의를 몰아서 하다 보니 지난 목요일에는 회사에서 머물렀던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미팅과 설명 하고 듣는데 소비했다. 그런데 이게 정말 사람 진을 빼는 일이다. 목요일날 집에 와서 저녁 먹고는 너무 피곤해 8시쯤 잠깐 누웠는데 그대로 기절해서 다음 날 6시까지 못 일어났다. 씻지도, 옷을 제대로 갈아입지도 못한 채. *!* 고등학교 과정 고등학교도 중학.. 2023. 1. 15.
아이들 학교 - 넷 *!* 크리스마스에 가족 여행을 가기 위해서 여행 패키지를 예약했었는데 문제는 그 예약을 Southwest vacation을 통해서 했다는 거다. 뉴스를 본 분들은 알겠지만 2022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Southwest는 일주일 내내 70-80% 비행편을 취소했고 정말 난리가 났었더랬다. 다행이 내 경우에는 출발 당일 아침에 출발편이 취소 되었다는 걸 알아서 아애 출발을 안 하고 전체 예약을 취소했지만 일단 출발한 사람들과 경유지에 있는 사람들은 꼼짝없이 공항에 묶여 있었다고 한다. 뉴스에 따르면 Austin Airport에서는 3일까지 숙식한 사람이 있었고, CA가 목적지였던 일부 사람들은 다른 비행편을 구하지 못해 렌트카를 이용, 2-3일 운전해 CA에 돌아 갔다는 사람도 있었다. 정말 난리도 이런 .. 2023.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