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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51

신입사원 뽑기 / New Hiring 과정 앞선 페이지에서는 구직자의 입장에서 이직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살펴 보았다면 이번 페이지에서는 구인자의 입장에서 사람을 뽑는 과정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한국에 있을 때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던 workingus.com란 사이트가 있다. 여기에 흔히 올라오는 질문 중에 하나가 어느 어느 회사랑 인터뷰를 보았는데 언제쯤 결과를 알 수 있을까요, 혹은 이렇게 이렇게 보았는데 잘 되었을까요 하는 질문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답이 하나 밖에 없다. 내부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 이것이 정답이다. 회사의 규모 혹은 그 안에서의 진행 상황, 그리고 얼마나 많은 지원자가 있느냐에 따라서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외부 사정만 가지고는 아무 것도 알 수가 없다. 그럼 지원자가 그렇게 애 태우는 동안 안에서는 무.. 2022. 6. 19.
이직의 과정 미국이든 한국이든 직장을 옮긴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다른 것보다 이직 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다는 것이 적지 않게 스트레스이기 때문이다. 이건 신입 때보다 경력이 조금씩 더 쌓인 상태에서 이직을 하게 되면 더 스트레이스인데 아무래도 경력이 많을수록 더 나은 대우를 받으며 이직을 하게 되고 그만큼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한다는 어떤 보이지 않는 압박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나의 가치라는 건 내가 낼 수 있는, 그리고 내가 보여 줄 수 있는 성과로 매겨지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미국에서의 직장 생활은 정말 철저히 자본주의 위주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내가 거기에 끌려가느냐 아니면 내가 끌고 가느냐의 차이일뿐이다. 지금까지 3번 이직을 해 보았고 이건 모두 내 업종 내의 한 회사에서 다른 회.. 2022. 6. 5.
숫자를 세는 방법들 제목이 숫자 세는 방법들이라고만 쓰면 어리둥절 할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모른다고 해도 영어로 숫자 세는 것도 모를까 싶지만서도 지금부터 정리하는 내용은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정말 여러가지 숫자 세는 방법들에 대한 것이다. 영어에서 기본적인 숫자의 단위는 세자리마다, 즉 comma가 붙는 자리 수로 나누어져 있다. 1,000 = thousand (천) 1,000,000 = million (백만) 1,000,000,000 = billion (십억) 1,000,000,000,000 = trillion (조) 한국어에 단자리, 십자라, 백자리라고 말하는 것처럼 영어에서도 이를 각각 ones, tens, hundreds 라고 말한다. 그런데 한국어는 영어에 없는 자릿수가 하나 있다. 바로 "만"이라는 단위이다. 1.. 2022. 5. 14.
직장 상사, 매니저와의 관계 20년 가까이 미국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 비교적 작은 (20명 정도 남짓한 사이즈) 회사부터 이 업계에서는 제일 큰 (world-wide employee가 10,000명에 가까운 사이즈) 회사까지 다니면서 참 여러 상사/매니저와 일을 했다. 지금은 나도 매니저가 되어 좀 더 다른 일들을 하게 되는데 그 동안 어떤 매니저들을 만나 왔는지 정리를 해 보고자 한다. 미국에 처음 와서 일을 시작한 회사는 미국 본사에 20명 남짓, 대만 지사에 20명 정도 있었던 중소 벤쳐 회사였다. 이 40여명을 전부 통틀어 비중국인은 나 혼자였다. 그래서 내가 없는 자리면, 즉 자기네들끼리 일하면서 말할 때는 중국말로 하고 내가 옆에 있으면 영어를 사용하는 아주 묘한 경험을 하면서 다녔던 회사였다. 같은 동양계, 그리고 전.. 2022. 4. 29.
미국 적응기 - stores and markets 미국에 도착했던 첫날, 임시로 머무르게된 호텔의 바닥은 당연히 카펫으로 되어 있었다. 신발을 신고 생활하는 문화가 아니었던 탓에 맨발이나 양말차림으로 그 카펫 위를 걸어 다닌다는 것이 여간 찜찜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호텔에서 생활하는 동안 신고 다닐 슬리퍼를 사러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호텔 방에서 나와 차에 앉고 나서 와이프와 나는 서로를 쳐다 볼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어디에 가야 슬리퍼를 살 수 있지?" 지금이야 인터넷에 스마트폰으로 무엇이든 다 검색하고 지도로 위치도 찾을 수 있지만 2004년 당시에는 스마트폰이라는 것 자체가 없던 시기였다. 그러니 어디서 무얼 파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던 것이다. 차에서 다시 내려 주변에 길을 가던 아주머니 한분께 여쭈어 보았다. 아이 슬리퍼를 사 주고 .. 2022. 4. 9.
직장 동료와의 관계 사원 - 대리 - 과장 - 차장 - 부장 - 이사 - 전무. 보통의 한국 회사에서 볼 수 있는 직급인 것 같다. 연구원의 경우 이름만 조금 다르게 연구원 - 주임 - 선임 - 책임 순이었던 걸로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이 직급은 서로를 칭하는데 있어서 상당히 중요했던 것 같다. 이 과장님, 박 차장님, 김 선임 등등. 종종 게시판 같은 곳에서 미국에서 어느 어느 직급은 어느 정도 되나요라는 질문이 많이 올라 오는데 어쩌면 참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인 것 같기도 하다. 왜냐 하면 여러 회사를 다니면서 정말 서로 다른 직급 이름을 보아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1:1로 매칭 시키기가 어렵다. 정말 얼마나 많은 종류의 직급 이름이 있는지는 다른 포스트에서 한번 정리한 적이 있다. https://peterk.tist.. 2022.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