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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미국 일상 생활 이야기29

영어 단어/이름 불러주기 첫번째. Siri가 iPhone에 제일 처음 등장했을 때 신기한 기능이다라고 반가워했던 것도 잠시 이 Siri가 내 말을 하나도 못 알아 듣는 것을 보고는 난감함과 당황함이 한꺼번에 몰려 왔었다. 정말 Siri의 신기한 기능은 같은 말을 딸 아이가 하면 귀신 같이 알아 듣고 대답을 해 주는 것이었다. 그 때서야 밀려 오는 좌절감. 두번째. 그래서 난 iPhone의 Siri와는 전혀 친해 질 수가 없었는데 어느날 퇴근하다가 앞서 가고 있는 우리 팀의 백인 친구가 자신의 iPhone을 꺼내 들고 Siri에게 스케줄과 리마인더를 세팅하라고 시키는 장면을 보았다. 아... 난 안 되는데.... 세번째. 최근 들어 유틸리티 서비스 회사들, 인터넷, 휴대전화, 수도, 전기 회사 등에 customer center에 .. 2022. 7. 3.
숫자를 세는 방법들 제목이 숫자 세는 방법들이라고만 쓰면 어리둥절 할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모른다고 해도 영어로 숫자 세는 것도 모를까 싶지만서도 지금부터 정리하는 내용은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정말 여러가지 숫자 세는 방법들에 대한 것이다. 영어에서 기본적인 숫자의 단위는 세자리마다, 즉 comma가 붙는 자리 수로 나누어져 있다. 1,000 = thousand (천) 1,000,000 = million (백만) 1,000,000,000 = billion (십억) 1,000,000,000,000 = trillion (조) 한국어에 단자리, 십자라, 백자리라고 말하는 것처럼 영어에서도 이를 각각 ones, tens, hundreds 라고 말한다. 그런데 한국어는 영어에 없는 자릿수가 하나 있다. 바로 "만"이라는 단위이다. 1.. 2022. 5. 14.
미국 적응기 - stores and markets 미국에 도착했던 첫날, 임시로 머무르게된 호텔의 바닥은 당연히 카펫으로 되어 있었다. 신발을 신고 생활하는 문화가 아니었던 탓에 맨발이나 양말차림으로 그 카펫 위를 걸어 다닌다는 것이 여간 찜찜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호텔에서 생활하는 동안 신고 다닐 슬리퍼를 사러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호텔 방에서 나와 차에 앉고 나서 와이프와 나는 서로를 쳐다 볼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어디에 가야 슬리퍼를 살 수 있지?" 지금이야 인터넷에 스마트폰으로 무엇이든 다 검색하고 지도로 위치도 찾을 수 있지만 2004년 당시에는 스마트폰이라는 것 자체가 없던 시기였다. 그러니 어디서 무얼 파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던 것이다. 차에서 다시 내려 주변에 길을 가던 아주머니 한분께 여쭈어 보았다. 아이 슬리퍼를 사 주고 .. 2022. 4. 9.
미국 정착기 - 신용카드/Credit Card - 둘 미국 생활을 처음 시작하면 제일 먼저 마주하는 문제가 한국에서는 늘 익숙하던 것들이 여기서는 상당히 낯선 영어 단어로 표현이 되어서 종종 그것이 어떤 것인지 잘 알 수 없다는 것이다. Credit card를 사용하는데 있어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여기서는 credit card와 관련된 용어들, 특히 고지서 (statement)를 받았을 때 보이는 여러 항목들의 용어들에 대해서 정리해 보고자 한다. Statement 말하자면 고지서이다. 한달 동안 credit card를 사용하고 나면 그 달 내역을 정리해서 얼마나 사용했고, 얼마를 갚아야 하는지 정리해 놓은 서류이다. 요즈음은 이메일로 등록해 놓으면 이메일로 받아 볼 수 있으며, 해당 카드사 홈페이지에 로그인하면 지난 statement.. 2022. 3. 6.
미국 정착기 - 신용카드/Credit Card - 하나 한국에서는 정말 쉽게 발급 받던 신용카드, credit card를 미국에 오자마자 발급 받으려고 하면 대부분 바로 거절되기 쉽다. 왜냐하면 미국에서 신용카드, credit card는 말 그래도 "신용/credit"에 따라 발급되기 때문에 카드 발급의 첫 과정인 credit score 점수 확인에서부터 막히기 때문이다. 앞서 한번 언급한 것처럼 credit score는 사회보장번호, 즉 SSN에 연동되어 있다. 따라서 미국에 바로 온 사람은 체류 조건에 따라 SSN을 만드는데 시간이 걸리거나 만들 수 없을 수도 있고, 만들어진지 얼마 안 되는 SSN의 경우 credit score 자체가 높게 나오더라도 history가 짧다는 이유로 credit score 자체를 인정하지 않기도 한다. 그래서 각 은행에서는.. 2022. 2. 26.
미국 정착기 - 은행 계좌 만들기 / 송금 이사한다는 것은 정말 귀찮은 일 중에 하나이다. 옆동네로 이사 가는 것도 그럴진데 태평양 건너 다른 나라로 간다는 건 정말 귀찮은 일 태산이다. 그리고 그 수많은 귀찮은 일 중에 하나가 많은 것들을 새로 구해야 한다는 것이고 그 하나 하나는 돈이 들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주/이민을 위해 소위 말하는 정착금이라는 것을 준비해 와야 한다. 한국에서는 돈을 보내려면 그냥 간단한 계좌 송금을 이용하지만 미국으로 처음 이주/이민을 해 오는 경우 송금할 미국의 계좌라는 것이 있을리 없다. 그래서 출국할 때 현금을 일부 가져 와야 하는데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몇가지 있다. 한국에서 출국할 때 일인당 만불이 넘으면 출국 때 세관신고를 해야 한다. 세관신고라고 해서 괜시리 세금을 더 낸다거나 걱정하기 쉬운데 그런.. 2022.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