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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해진 이야기들 YouTube를 보다 보면 정말 뜻하지 않은 내용 중에 마음에 남는 이야기들을 종종 발견하곤 한다. 아침에 애들 아침 준비하다가 틀어 놓은 YouTube에서 종종 보던 "속풀이짬뽕 알뜰세트"라는 채널이 알고리듬에 걸려 Auto Play가 되었고 "현실 세계에 찐으로 존재하는 레알 어벤져스들"이라는 제목의 에피소드가 시작되었다. 그런데 정말 뜬금없이 그 내용의 마지막 부분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들이 소개 되었다. 따뜻한 이야기는 전하면 전할수록 더 따뜻해진다. 그래서 여기 남겨 본다. (출처 : "속풀이짬뽕 알뜰세트"님의 채널 중에서 : https://youtu.be/oURPU6wMABo?si=gKZdMMRW0RndVr4n) 낙관론자는 세상이 참 살만한 곳이라고 생각하고, 비관론자는 그 말이 사실이면 어쩌지.. 2023. 12. 8.
한국어 번역이 잘 안 되는 영어 지난 번에 영어로 번역이 안 되는 아주 오묘한 한국어 표현들에 대해서 살펴 보았다면 이번엔 그 반대, 흔히 쓰는 영어 표현인데 딱히 한국말로 바꾸려면 직역이 잘 안 되고 그 오묘한 뜻을 잘 담아 내기 어려운 것을 찾아 보려고 한다. Help yourself 말 그대로 표현하자면 스스로 도와라, 아니면 알아서 해라라는 뜻이지만 이 표현은 여럿이 모여 식사를 할 때, 누군가 초대를 해서 집에서 손님을 맞이 했을 때 흔하게 하는 말이다. 서빙을 못해 주지만 차려진 음식 일단 찾아서 드세요 정도 되려나. 파티 같은 곳에 갔을 때 보통 먹을 것들이 테이블 위에 쭉 쌓여 있기 마련인데 이럴 때 파티 주최자가 손님 맞이 하고 나서 네, 어서 마음껏 드세요라고 말하는 것이다. 셀프 서비스?? Shoot me an em.. 2023. 11. 19.
영어 번역이 잘 안 되는 한국어 아이들이 시간 날 때 YouTube 틀어 놓고 짧은 짤들, 혹은 TicTok에서의 짧은 영상들을 보고 있는 걸 보면 속으로 한탄하기도 하지만 나도 양치질 할 때나 화장실에 앉아 있을 때 스마트폰으로 YouTube를 보고 있는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하고 나면 이건 어쩔 수 없는거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별로 좋은 습관이 아닌 걸 알지만 그것만큼 손 쉽게 시간 보내는 것이 없는 것 같다. 예전 대학생 때 어쩌다 혼자 학생 식당에서 식사를 하게 되면 멀뚱멀뚱 밥만 먹는게 싫어서 신문이나 잡지를 옆에 두고 읽으면서 밥을 먹던 생각이 난다. 그 때는 책, 지금은 스마트폰. 방식만 달라졌을 뿐이지 결국 뭔가 소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지금 이 이야기를 읽는 당신도 한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소파에 누워 있거나,.. 2023. 11. 3.
오래된 슬리퍼 2000년, 첫 직장 생활이 시작되었다. 당시 대학원 과정동안 산학 장학생이라는 이름으로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 받았고 졸업하자마자 지원해 준 회사로 바로 입사하게 되었다. 그게 현대전자였다. 2월 중순쯤 신입 사원 오리엔테이션이 있다고 2주정도 합숙하는 프로그램에 참석하라고 연락이 왔었는데 제출해야 할 논문과 끝내야할 프로젝트가 있다고 설명을 하고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지 않았다. 당시 분위기를 생각해 본다면 그 2주동안 분명이 애사심을 기른다고 별의별 프로그램이 있었을거고 "현대"라는 분위기를 생각했을 때 누구 말대로 세일즈 경험도 해 봐야 한다고 조별로 뭔가 팔러 다닐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 2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고백하자면 사실 별로 가고 싶지 않아 아직 논문/프로젝트가 남았다고 핑게를 댄 것이.. 2023. 10. 27.
집 구매하는 방법 - 넷 Closing Offer가 받아 들여지면 (accepted) 그 다음에 바로 seller가 지정한 title 회사에 escrow account가 열리고 이제 여기를 통해 남은 절차가 진행된다. Title 회사라는 곳은 말하자면 또 다른 부동산 중계소 같은 곳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realtor가 집을 알아 보고 집에 대한 온갖 정보, 방문 일정 잡기, offer 쓰기 등을 담당한다면 title 회사는 매매가 이루어지는 모든 서류 작업을 담당한다고 보면 된다. Escrow account가 열리면 일단 그 account에 honest money를 입금한다. 말하자면 계약금 같은 건데 집값의 1-3% 정도에 해당한다. 그리고 closing date, 즉 모든 매매 절차가 끝나는 날을 정하게 되는데 보통 4주 .. 2023. 10. 15.
집 구매하는 방법 - 셋 구매 의향서 (offer) 넣기 드디어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았다면 이제 구매 의향서 (offer라고 부른다) 를 상대방 seller realtor에게 제출하게 된다. 맨 처음 집을 살 때 realtor와 함께 앉아 offer를 같이 쓴 적이 있는데 이게 특별한 양식이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서류에 총 얼마의 가격으로, downpayment는 얼마, 그리고 모기지 얼마 얻을 예정이라는 걸 적고 이를 뒷바침하기 위해 미리 받아 두었던 pre-approval letter를 첨부해 내 buyer realtor가 상대방 seller realtor에게 보냈다. 때론 내가 이걸 감당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employment letter, 즉 재직증명서나 지난 2번의 월급 명세서 (paystub)을 같이 내기.. 2023.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