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50 고등학생의 추억 어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둘째가 여름에 진학하게될 고등학교에서 parent night이 있어 아이와 함께 일찌감치 저녁을 먹고 가 보았다. 둘째는 엊그제 중학교에서 단체로 견학을 왔었는데 자신이 고등학교에 가고 고등학생이 된다는 것이 설레고 신났는지 나와 함께 교정에 들어서는 순간 여기가 어디고 저기가 어디고를 나에게 자랑하듯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흔히 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면 수업 끝나는 종소리에 맞추어 우르르 복도로 쏟아져 나오는 고등학생들을 볼 수 있는데 큰 아이가 San Jose/CA에서 졸업한 고등학교는 그것과는 사뭇 다르게 교실들이 여러 건물들로 나뉘어져 있어 그런 모습은 아니었다. 그런데 Austin/TX에 둘째가 가게 될 고등학교는 딱 그런 모습의 학교였다. 다시 말해 학교가 2층.. 2022. 2. 5. 미국 정착기 - 운전 면허증 한국에서 신분증은 주민등록증을 이야기 하지만 미국에서 신분증이라고 하면 보통 운전면허증을 의미한다.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공항 security check point를 통과한다거나, 종종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Photo ID"를 보여 달라고 요구하면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운전면허증을 보여 주면 된다. 따라서 운전을 위한 목적 뿐만이 아닌 신분증 역할을 하기 때문에 미국으로 이민/유학/취업 등을 통해 왔다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운전면허증을 취득하는 것이다. 주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TX 기준으로 하면 만 16세가 되면 provisional license을 발급 받을 수 있다. 이 면허증은 몇가지 제약이 있는데 가족이 아닌 21세 이하의 동승자를 태울 수 없으며, 학교를 가는 것이 아니라면 자정부터 새.. 2022. 2. 2. IRS에서 온 편지 이사를 하게 되면 우체국에서 우편물 전달 서비스를 신청하게 되었는데 기존 주소로 오는 우편물을 새 주소로 1년간 전해주는 (forwarding) 서비스이다. 고칠 수 있는 주소의 업데이트는 미리 해 두지만 종종 잊어 버리고 있었던 주소 업데이트가 있다거나 하면 이 서비스를 통해 알 수 있어서 참 편리한 시스템이다. 그리고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그 날 그 날 무슨 우편물이 도착할지 스캔해서 이메일로 보내 주기도 하는데 그래서 오늘 무슨 우편물이 도착할지 알 수가 있다. 어느 날인가 무심코 이메일로 와 있는 오늘 무슨 우편물이 도착하는지 알려 주는 메일을 열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IRS에서 오는 편지였다. IRS, Internal Revenue Service. 한국으로 말하자면 국세청이다. 사람이 살면.. 2022. 1. 31. 미국 정착기 - 자동차 구매, 그 이후 자동차를 사는 것은 앞선 포스트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마트에서 물건 골라서 나오는 것과 비슷하다. 예약 후 몇달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보통 하루, 빠른 경우 오전에 방문해서 점심 때쯤 차를 몰고 나올 수 있다. 그러면 모든 것이 끝일까? 아니다, 몇가지 그 이후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임시등록증 모든 자동차는 당연히 등록을 해야 한다. OTD 항목에 이 자동차 등록에 대한 항목이 들어가 있는데 자동차 등록을 dealer가 대행해 준다. 모든 자동차 등록은 각 주의 DMV (Department of Motor Vehicles)를 통해서 하게 된다. Disney 영화 중에 Zootopia 라는 영화를 보면 주인공이 DMV에 방문했더니 거기에서 근무하는 동물은 나무 늘보였고 일처리는 정말 정말 느릿느릿하게 .. 2022. 1. 30. 어느새 2년... 유튜브에 라디오 인터넷 방송이 올라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 중에 "배성재의 텐"이란 라디오 프로그램 중 배성재/윤태진이 진행하는 "불편한 것은 불편한 것이다"라는 코너를 알게 되었다. 그렇게 하나씩 띄엄띄엄 듣다가 얼마전 2020년 3월분 방송분을 듣게 되었다. 그 때가 이제 막 코비드가 세계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하는 타임이어서 코너 시작하자마자 사연들이 소개되는데, 이제 판데믹이 시작되려고 하는 것 같다, 집콕이 시작되었는데 답답하다, 마스크 구하는게 힘들고 하루 종일 쓰고 있으면 숨 쉬기 힘들다라는 이야기들이 소개 되고 있었다. 지금은 그런 것들이 일상이 되어버린 시간. 만일 내가 지금 그 때의 저들에게 사연을 보낼 수 있다면 그래서 "응, 그래 앞으로 2년은 더 그럴꺼야"라고 이야기 해 준다면 .. 2022. 1. 28.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한국 방송을 다 볼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매번 챙겨 보는 건, "싱어게인", "골 때리는 그녀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꼬꼬무)", 그리고 "런닝맨". 이 중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를 보다 보면 종종 나도 처음 듣는 이야기가 있어서 우아~ 그런 일이... 하는 것들도 있지만 많은 한국 근대사 이야기들은 대강 내용은 알고 있는 것들이다. 그런데 거기에 나오는 게스트들의 반응을 보면 거의 모든 이야기에 대해서 전혀 처음 들어 본다는 듯한 표정과 반응을 보여 주곤 한다. 정말 모르는 것일까, 아니면 방송이기 때문에 모른 척하고 그런 리액션을 하는 것일까? 어떤 이야기들에 대해서 정말 놀라고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면 모른 척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다. 오늘 방송된 이야기는 김주열 .. 2022. 1. 28.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