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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엔젤리스 여행기 - 둘 Universal Studios Hollywood 처음 미국에 와 보았을 때가 1991년이었다. 그 때 두 동생들, 고모네 식구들과 서부/동부 참 여러 곳을 돌아 다녀 볼 기회가 있었지만 아직도 인상 깊게 남아 있던 장소들 가운데 하나가 이 Universal Studios이다. 사실 처음 고모가 우리를 여기에 데려다 준다고 했을 때 이 곳이 어떤 곳인지 잘 몰랐다. 다만 어디 놀러갈만한 곳이라고 하니 기분 좋게 따라 나섰더랬다. 티켓을 어디서 어떻게 사고 그랬는지는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직도 생각나는 건 Universal Studios 앞에 서 있는 그 유명한 Globe 앞에서 고모가 우리를 내려다 주었고 저녁에 거기서 우리를 태웠던 기억이 난다. 그 때는 바로 그 앞까지 차가 들어 왔다는 뜻이다.. 2024. 12. 15.
로스 엔젤리스 여행기 - 하나 준비하기 - 왜 가게 되었나 Thanksgiving 시즌. 판데믹 이전에는 아는 가족들을 초대해서 같이 저녁을 먹거나 아니면 다른 집 초대에 그 집에서 모이는 경우가 많았다. 다른 가족들을 우리 집에 초대해서 식사를 같이 했던 마지막이 판데믹 바로 직전 Thanksgiving 이었다. 그렇지만 판데믹을 지나면서 모든 것이 변해 버렸다. 확실히 과거에 비해서 누군가를 집에 초대하거나 초대 받아 가는 일이 확연이 줄어 들었다. 판데믹 동안이야 그렇다고 하지만 그 이후에도 다른 식구를 초대해서 식사를 하거나 하는 일이 거의 없어진 것 같다. 자, 역시나 서론이 길어졌는데....이번 Thanksgiving에는 곧 크리스마스 때 다른 큰 여행 계획이 잡혀 있어 집에 있으려고 했다. 그런데 9월쯤 새로운 차를 한대.. 2024. 12. 7.
007 시리즈 종종 옛날 영화를 보는 재미가 있다. 특히 이처럼 오래된 시리즈 영화인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007 시리즈의 첫 영화 "Dr. No"가 나온 것은 1962년. 무려 환갑이 넘은 시리즈이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이 영화 시리즈는 원작이 있다. 이안 플레밍(Ian Fleming)이란 분인데 이력이 조금 특이하다.처음엔 영국 육군 사관학교에 입학했으나 체력 등의 문제로 1년만에 중퇴, 어학 능력을 살려 로이터 통신 모스크바 특파원으로 일을 했다. 후에 영국 정보국에서 작전을 설계하고 실행하는데 도움을 보탰다. 이런 경험이 후에 007 시리즈 소설을 쓰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영국 육군 사관학교를 중퇴한 것 때문에 육군이 아닌 해군 예비역 장교로 2차 대전 때 복무했으며 이로 인해 제임스 본드도 정.. 2024. 11. 25.
영화 이야기 시작하기 왜 그런지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자기 소개서나 인적 사항을 적는 폼을 보면 늘 "취미"에 대한 항목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미국에서는 한번도 그런 폼/항목을 보지 못했지만 한국에서는 동네 마트부터 백화점 회원 가입에도 "취미" 항목이 있었다. 왜 필요한걸까. 이 항목에 대해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내용은 "독서", "영화 감상", "등산" 아니면 종종 "뜨게질", 그리고 지금은 아무도 안 하는 것 같은 "우표 수집"이었던 것 같다. 내 경우에는 반반 정도 "독서" 혹은 "영화 감상"이었다. 그래도 이 중에 더 끌리는 건 영화다. 언제부터 영화를 좋아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가장 오래된 추억은 중학생 때 강남역에 있는 동아 극장에서 케빈 베이컨 주연 "Footloose"를 상영했는데 당시 어머니에게 이 .. 2024. 11. 24.
멋진 사람 우린 어쩌면 스스로가 생각하는 것보다 좀 더 멋진 사람일지도 모른다. 2024. 11. 15.
미국에서 투표하기 어느새 전 세계의 관심거리이던 미국 대선이 끝났다. 박빙일거라고 예측되었지만 싱겁게도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 누가 되더라도 상대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실망 내지 걱정하게 마련이다. 일단 누가 될지 모르던 불확실성이 없어지고 승자가 결정되어진 지금은 적어도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 갈지는 대강 결정이 된 듯하다. 좋든지 싫든지.  이 블로그는 미국 생활에 대한 이야기이므로 미국에서 살면서 투표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어떤 투표가 있는지에 대해서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하나씩 정리해 보려 한다. 대부분의 투표 경험은 사실상 Texas로 이사를 온 후의 경험이라 기준은 지금 살고 있는 Texas, 그 중에서도 나의 주소지인 Travis County를 기준으로 한다. 다른 County에 살거나 다른 주에 산다면 .. 2024.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