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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마을 - 옛 수필

[관하여... 시리즈] 사랑에 관하여...

by 피터K 2021. 7. 31.

*!* 이 글은 1994년에서 98년 사이에 KIDS라는 BBS에 썼던 글입니다. *!*


소설가에게 있어서 가장 이루고 싶은 소망이 하나 있다면

작가 생활을 하는 동안 아주 멋진 러브 스토리를 하나 쓴다는 것이란다.

양 귀자씨가 '천년의 사랑'이라는 책을 쓰고 난 뒤, 그 책에 붙어

있던 책 소개의 말 중에 있는 말이다. 말하자면 그렇게해서 쓴 글이

'천년의 사랑'이라는 소설이라는 뜻으로 선전 문구지만 한번쯤 

생각해 보도록 만드는 글이다.

소설가가 기억에 남을 만한 러브 스토리를 쓰기 바라는 것처럼

사람들은 한번쯤 자신의 일생에 있어서 멋진 사랑의 추억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후후..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사랑'이라는 단어에 대해 정의를 내려왔다.

그래서 나도 한번쯤은 그 '사랑'의 정의를 내려 보려고 한다. 

피터가 생각하는 '사랑'이란??   :)


우선 사랑이라는 말만큼이나 사람을 설레게 만들고 가치 있는 일이라는

느낌을 가지게 하는 단어는 없는듯 싶다. 하지만 그 가치가 너무나

높이 쳐지기 때문에 그처럼 흔해지는 단어이기도 하다.

우선 노래방에 가 보면 당장 알 수 있다. 세상에 발표되는 노래의 2/3가

사랑 혹은 이와 관련되는 이별이라는 주제와 관계가 있고 노래방 노래

안내 책을 보면 '사'에 관한 부분이 제일 두껍다. 

그래서 누구나 그것에 대하여 멀리 있다고 착각을 하곤 한다. 

'사랑'이 구지 남녀간의 야릇한 감정뿐일 필요는 없다. 

하지만 어느새인가 '사랑'이라는 단어를 떠 올리면 잘 생긴 남자와

거기에 걸맞는 아름다운 여자를 떠올리는 것으로 각인되어 버렸다.

후후... 항상 '사랑'에는 이처럼 알게 모르게 환상이 많이 도색되어

버린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나도 '사랑'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남녀간의 감정이란

느낌이 강하게 온다. 이러한 것을 무시하고 감히 '사랑'에 관하여

논할 수는 없으므로 여기에 조금 중점을 두어 보자.

(쩝... 서론이 너무 길다... :P  )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아마도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나 보다.